조선업 다시 살아나나…현대상선,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착수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9-29 1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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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대우조선·삼성重과 건조 본계약 체결
발주액 3조15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8일 서울 다동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현대상선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 건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조선업이 부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대상선은 28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와 컨테이너선 20척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조선 3사와 건조계약체결의향서(LOI)를 맺은 지 3개월 만이다. 

발주액은 3조1532억원으로 국내 단일 선사 발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상선이 전체 발주금의 10%를 자체 조달하고, 90%는 배를 담보로 일반 금융회사가 60%, 해양진흥공사를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이 나머지를 조달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는 한진해운 파산 여파로 쪼그라든 한국 해운 산업 재건을 위한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정대로 추진되면서 조선업계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올해 들어 선박 수주량에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복귀했지만, 조선 빅3의 수주는 목표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수주로 조선 빅3는 3조원을 웃도는 수주를 한꺼번에 따내게 됐다. 회사별 수주액은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1조2106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보다 작은 1만4000TEU급 8척을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1조825억원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3년간 국비 3조원과 민간 자본 5조원 등 8조원을 투입해 200척의 선박 발주를 지원하기로 한 만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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