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계속 진전 이룰 것"…'방북 성공적' vs '진전 없어'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8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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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 난항 예상
북미정상회담 합의 진전 이뤄갈 것
▲지난 7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美) 국무장관이 만나 환담을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TV 갈무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누고 온 것을 두고 `성공적`이라는 시각과 `진전이 없다`는 시각이 부딪치고 있다.

7일 오전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 김 위원장과 회담을 나누고 방북 협의를 마친 후 오후 5시 15분 오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뤄진 오찬을 포함해 약 3시간 반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방북 자체가 성공적 vs 구체적 진전 없어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박지원 전 민주평화당 대표는 8일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성공해서 폼페이오가 방북한 그 자체가 대성공"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와 비핵화 합의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단 구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한 미국에 풍계리, 영변 핵시설은 폐기하겠다고 약속했고 참관까지 허용하겠다고 하면서 자기들의 요구 사항인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협정까지 또 거론된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폼페이오의 오늘 평양방문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진전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미북정상회담이 열려 북한 비핵화의 획기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했으나 북한의 전향적인 비핵화 조치가 없는 한 중간선거전 미북정상회담은 불투명하게 됐다"며 "미북정상회담 실무협상단의 협상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어 "북한은 종전선언만 갖고는 비핵화 진전은 절대 없다고 천명하고 있고, 미국 역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 없이는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는 없다고 못박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지난 7월 방북 때와는 달라, 폼페이오 "또 한걸음 내디뎠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평양을 잘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며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북 후 우리나라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그는 "오늘 북한 방문에서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번보다는 나았다. 긴 여정이 될 것 같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폼페이오의 방북이 긍정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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