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상장, "2~3년 후나 가능?"...전문가들 회의적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0 09: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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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면세사업 실적…중국 관광객 회복이 급선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사진=이슈타임 DB>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복귀로 호텔롯데의 상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2~3년 후에나 가능하다"는 회의적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의 상장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배치 문제 여파로 호텔롯데 가치가 떨어진 데다 금융계열사 지분 처리,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 등 불확실성이 확대 돼 밸류에이션(valuation) 평가에서부터 하락을 면치 못해 2~3년 후에나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밸류에이션이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일, 즉 `회사의 가격`을 산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관건은 호텔롯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면세사업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면세사업이 83.6%를 차지했다. 호텔(11.1%), 월드(4.6%), 리조트(0.4%), 골프(0.3%) 등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결국, 면세사업이 회사의 실적을 좌우하는 셈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면세사업의 우려 요인을 고려하면 호텔롯데의 밸류에이션 기대치는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오랜 기간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며 호텔롯데 상장을 기다린 일본롯데의 입장을 고려해 상장을 조기에 재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는 신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 지배체제를 강화하기 호텔롯데를 상장하고서 롯데 지주와 합병을 추진할 것이나 상장 추진은 당장 쉽지 않다"며 "중국 관광객이 회복하지 않아 가치가 떨어졌고 금융계열사 처리 등 과제가 있어 호텔롯데 상장은 2020∼2021년께로 미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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