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경상수지 92억달러 흑자…수출 역대 '최대'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12-06 10: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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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적자 소폭 감소…중·일 입국자 수 증가 영향
<자료=한국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한국의 경상수지가 90억달러 넘는 흑자를 보이며 8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액 역시 금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국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108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다소 축소됐으나 전년 동기(57억2000만달러) 보다 34억7000달러 늘어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68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86억달러에서 110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출 호조에 따라 무역(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졌고, 서비스수지 적자액이 축소된 영향이다.

국제수지 기준 10월 수출은 57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보다 영업일 수가 5일 늘어났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은 각각 22.7%, 28.1%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75.2%), 기계류·정밀기기(49.0%), 승용차·부품(37.0%), 화공품(35.6%)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선박(-55.7%)과 정보통신기기(-5.5%) 수출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 역시 원자재(38.4%)와 자본재(11.3%), 소비재(34.9%)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수입도 영업일 수 확대와 원유도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29% 증가한 46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율 기준 2012년 2월(+33.5%) 이후 8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 동월 35억3000만달러에서 22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7억5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적자 규모가 가장 적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출국자 수는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9억6000만달러로 전월(6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개선됐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각각 5억3000만달러, 4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 26억7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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