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알츠하이머 환자의 골절 치료

에이스병원 / 기사승인 : 2020-05-06 1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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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치매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1907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에 의해 최초로 보고 되어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게 되었다.

 

알츠하이머 병은 초기에는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이 감소하며 서서히 진행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어 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인지기능 또한 저하되고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잃게 된다. 병의 진행과정에서 성격변화, 우울증, 공격성 증가 등의 정신 행동 이상이 동반되며, 말기에는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한다. 중앙치매센터가 2020년 4월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19’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환자수는 75만 488명으로 추정되어 이는 65세 인구 10명중 1명은 치매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는 고령으로 인한 관절의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신경학적 장애에 의한 운동기능 저하로 낙상에 의한 골절이 흔하게 발생하게 된다. 골절이 발생한 알츠하이머 환자는 통증에 대한 일반인과 다른 반응(과도한 통증 호소 혹은 통증을 무시한 활동), 본인의 상태에 대한 인지기능 저하(다쳤다는 사실과 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함), 동반된 지병으로 인해 치료과정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의료진 및 환자 보호자,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들이 정형외과 영역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잘 이해해야 환자의 고통도 줄이고, 보호자 및 의료진의 고통도 감소시킬 수 있다. 우선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병의 정도가 경하여 함께 사는 보호자 초자 환자가 알츠하이머병이 발병 한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나 골절과 같이 극심한 스트레스가 발생한 경우 일시적으로 인지 저하를 보이는 섬망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모든 골절 혹은 정형외과 치료를 받는 고령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인지 검사를 시행하여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이 진단된 환자에게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형외과, 내과, 노인 의학과, 재활의학과, 영양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치료 초기부터 참여하여 일어날수 있는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대처해야 한다.


보호자는 치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과잉행동을 보이는 환자를 안심시키고, 현재 이곳은 병원이고, 치료를 위해 이곳에 있으며, 이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도와주는 의료인 임을 환자에게 자주 인지시켜 주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과잉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친숙한 보호자와 가족이 함께하여 환자를 안심시켜야 한다. 치료 또한 항상 환자가 치료에 협조적이지 않음을 고려해야 하며 언제든 환자가 의료진의 지시를 무시하고 움직일 수 있으며, 걸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체중이 부하 되었을 때에도 골절 부위나 치료부위가 손상되지 않도록 확실한 고정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 일반 환자에 비하여 더 강한 고정력을 얻을 수 있는 수술방법을 선택하고, 상처부위를 환자가 노출시키고 만질 수 없도록 통기브스 등으로 상처 부를 밀봉해야 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식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전 영양부족을 보충해야 하며, 수술 이후에는 낙상에 특히 주의하여 추가적인 손상을 막아야 한다.


고령화로 인해 알츠하이머병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알츠하이머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4년에는 1백만 명, 2050년에는 3백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알츠하이머병의 증가 추세 속에서 의료진 및 환자 보호자의 병에 대한 이해 및 적절한 대처가 어느 때 보다 요구된다.

 

에이스병원 윤항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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