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줄자 보험대리점 판매실적 33% ↓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09-12 10: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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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계기준 도입 및 저축성보험 세제혜택 축소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올해 상반기 세제혜택이 축소된 저축성보험 수요 감소세에 따라 보험판매점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1조7013억원)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생명보험 2조6767억원, 손해보험 73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15.6% 감소했다.

이는 생명보험사에 오는 2021년 새 국제회계 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보험료가 매출에서 제외돼 저축성보험 판매 유인이 낮아진 데 기인한다.

또 지난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돼 소비자 가입수요도 줄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시납 장기(10년 이상) 저축성보험 비과세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월적립식 장기저축성보험 비과세한도도 월납입 보험료 150만원 이하를 신설했다.

금융권역별 판매 비중은 은행이 66.4%로 가장 높았다. 농업협동조합이 32.8%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증권사와 카드사가 각각 0.3%, 저축은행 0.2% 순이다.

은행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5156억원(40.1%) 감소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 대부분이 저축성보험에 해당해 실적 감소 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상반기 은행의 보험판매 관련 수수료 수입은 22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4억원(12.8%) 줄었다.

판매채널 중 농업협동조합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이는 농업협동조합이 농작물재해보험 등 주로 농업 관련 정책보험을 주로 판매하다 보니, 다른 권역보다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전략 등의 영향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판매실적은 당분간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저축성 변액보험 등 판매에 주력하는 일부 기관에서는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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