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테크'로 금융-핀테크업계 '일석이조'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10-05 1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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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R사업 확대 및 레그테크 전문업체 육성
금융소비자 보호에 기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슈타임)김혜리 기자=금융당국이 `레그테크(RegTech)`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금융감독원은 레그테크 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5일 밝혔다. 레그테크 발전협의회는 감독 당국과 유관기관·학계·업계·법조계 전문가 상호 간 창의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금융규제 준수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법이다.

금융당국은 레그테크 전문기업 육성을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규제준수 비용을 줄이면서도 금융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금융규제가 갈수록 복잡・다양화되는 한편, 금융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기술발전에 따른 금융서비스가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금융규제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서 레그테크 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신 리더블 레귤레이션(Machine Readable Regulation, MRR)` 시범사업을 소개하며 "MRR 시범사업은 향후 금융회사의 컴퓨터가 금융 관련 법규를 인식하고 규제준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파일럿 테스트"라고 덧붙였다. MRR이란 금융 관련 법규를 컴퓨터(Machine)가 인식할 수 있는(Readable) 언어로 전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MRR이 도입되면 금융회사 IT시스템이 금융규제를 이해해 관련 데이터를 추출하고 업무보고서를 작성해 금감원에 제출하는 일련의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게 된다. 유 수석부원장은 "MRR을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규제준수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MRR사업 확대, 레그테크 전문업체 육성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레그테크 활용방안 등 다양한 레그테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레그테크 선진국인 영국 사례를 참고해 한국도 글로벌 금융혁신의 선도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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