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행 트렌드는?…"브릿지(B,R,I,D,G,E)"

이아림 / 기사승인 : 2018-12-24 11: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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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간 경계가 허물어져
6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여행↑ 기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이아림 기자=내년도 국내여행 트렌드는 '브릿지(B,R,I,D,G,E)'로 전망된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최근 3년간의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빅데이터 약 264만건과 여행 인플루엔서(SNS 채널을 통해 여행 정보들을 공유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여행객) 집단에서의 버즈량 데이터 총 4만6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내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브릿지'를 발표했다.

 

'브릿지'는 일상과 여행이 서로 분리되어 있고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다리(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쉽게 전환이 가능하고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도록 나와 연결된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트렌드는 올 한해 '영향력 있는 여행 인플루엔서'가 급부상 하는 등 여행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여행과 일상·세대·성수기와 비성수기 등의 경계가 허물어져 일상과 같은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 여행 선호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여행 트렌드였던 'START'(Staycation/ Travelgram/ Alone/ Regeneration의 약자)는 로컬·도시재생 지역 여행지로 당일치기·근거리 여행 등의 여행을 떠나 혼자 여행을 즐기며 SNS에 공유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오는 2019년은 이와 더불어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허물며 '일상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여행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브릿지의 B (Break the Generation Gap·다세대 가족여행) 


국내 여행에서는 멀티제너레이션과 같이 베이비붐세대와 밀레니엄세대가 함께 즐기는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다세대 가족여행이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SNS상에서 국내여행 관련 키워드로 '가족여행'에 대한 언급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국내 주요 여행사들 또한 효도관광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브릿지의 R(Recreational Activities·레져 여행)


최근 축제·체험·행사와 같은 레크레이션 관련 키워드가 국내여행의 목적 및 활동 부문 주요 키워드로 꾸준히 등장하면서, '강원도 액티비티'·'어른이 놀이터' 등이 여행 인플루엔서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서 상위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서핑·루지·짚라인 등과 같은 레포츠도 여행지의 인기 액티비티로 꼽혔다. 

 

◇ 브릿지의 I(Influential Contents·SNS 여행콘텐츠)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유되는 사진 한 장으로부터 여행계획 및 루트가 결정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성들을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남기려는 경향이 많아져,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업로드되는 등 여행 관련 영상 콘텐츠 확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의 '국내여행 버즈량 점유율' 결과에 따르면, 포털 미디어와 SNS로 나눠 살펴봤을 때 지난 2017년까지는 블로그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SNS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에는 소셜 미디어 점유율이 절반(51.5%)을 웃돌며 포털 미디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1인 미디어와 영상 콘텐츠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브릿지의 D(Delicious Foods·맛집 탐방)


작년에 이어 올해도 먹방·맛집·여행이 결합된 예능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여행 중 음식 관광의 비율은 ▲ 2015년(13.2%) ▲ 2016년(24.7%) ▲ 2017년(34.7%)로 연간 10% 이상 크게 증가하는 등 여행의 주요 목적 및 활동으로 맛집 및 카페 투어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TV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Foodie Travel(미식가 여행)' 트렌드는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브릿지의 G(Go Anytime·연중 여행)


골목·시장·거리 등 일상과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친숙한 곳으로의 여행과 함께 비수기·성수기, 주중·주말 구분 없이 여행을 떠나는 '연중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SNS 내 국내여행에 대한 연간 버즈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당일치기에 대한 언급량은 지난 2016년 대비 2018년에 6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근거리 중심의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브릿지의 E(East Coast·강원도 여행)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KTX 경강선과 서울-양양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보다 좋아지고, 우수 숙박시설이 확충되는 등 관광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이로 인해 강원도 관광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였던 평창과 더불어 강릉과 속초에 대한 관심 및 버즈량 증가도 두드러졌다. 강릉은 'KTX 개통'으로 당일치기 관광이 보다 확대됐으며, 바다뿐 아니라 커피의 도시로도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설악산이 있는 속초의 경우,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물회·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현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센터장은 "TV·SNS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수의 여행후기를 기반으로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며 "언제든지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B.R.I.D.G.E'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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