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이 같은 방송 시청…남북 소통의 핵심 방송교류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7 1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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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방송 모습. <사진=남북정상회담 뉴스룸 화면 갈무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 4·27 판문점 선언 등으로 남북교류의 관계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남북 방송교류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방송은 물리적 장벽에 의해 가로막힌 남과 북이 사회 문화적으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소통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 남북 방송교류 - 국정과제 지정으로 논의 급물살

남북 방송교류 관련 정책은 김대중 정부 때인 지난 1998년부터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까지 추진됐으나, MB정부인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됐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KBS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슈퍼코리아의 꿈`과 `명견만리 먼저 온 미래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새터민 사회 정착실태)`제작 지원으로 재개됐다.

현재는 남북 방송통신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남북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교류 현황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한 남북관계 발전`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를 이행하기 위한 정책연구 과제로 `통일대비 남북 방송통신 교류협력 종합발전 계획`을 추진 중이다. 

◇ 한계와 과제 - 지속성과 소통을 통한 통합이 관건

남북 방송교류 및 협력을 위한 법적 근거는 이미 `방송통신발전기본법` 22조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실제로 남북 간 방송교류 및 협력의 추진기였던 1998년부터 2007년 시기를 제외하고는 남북 간 관계 단절로 협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여라 국회 사회문화조사실 과학방송통신팀 조사관은 "이제까지의 남북 방송교류는 남북 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협력과 관계 단절이라는 양극단을 오갔다"며 "이제는 정치변화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방송교류 원활한 추진의 조건으로 ▲ 명확한 목표설정 및 세부적 과제 발굴 ▲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방송통신 교류 협의체 구성 ▲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협력을 통한 인력과 예산 확보 수행 등을 꼽았다. 

이주철 KBS 남북교류협력팀 연구원은 "지난 2000년대 초 남북방송 교류 협력이 시작됐을 당시 (남북이) 원하는 바가 다르고 여러 가지 제약으로 협의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교류가 증가하면서 합의 시간이 단축되고 의견 절충이 수월해진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 간 관계 개선된 이 시점에서 남북 방송통신 교류 및 협력을 위한 남북 방송통신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여라 조사관은 "남북 방송교류 및 협력은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밑거름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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