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공여객 작년 대비 5.6%↑…이유는 '유커 귀환'?

이아림 / 기사승인 : 2018-12-26 12: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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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선 여객율 132만명 기록…지난해보다 24%↑
업계 일각에선 '유커 귀환' 단정짓기 일러

<사진=인터넷 갈무리>

(이슈타임)이아림 기자=올해 11월 항공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 증가하며 역대 11월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항공여객이 작년 동월 대비 5.6% 상승한 957만명을 기록하며, 11월1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항공여객수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여행객과 저가항공사(LCC)의 지속적 성장 및 노선 다양화로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여파로 발길이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 방한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이번 성장의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1월 중국노선 여객 비율은 132만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2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중국 당국이 작년 3월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한한령(한국 단체 관광 금지)'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방한 중국인이 전년 대비 48.3% 대폭 감소한 417만명을 기록하며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맞았다.

 

관광산업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과 지난 10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 등을 통해 한-중 간의 관계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중국은 이후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산둥(山東)성 등 6개 성·직할시에 한해 오프라인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제한적인 한한령 해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성장이 '유커 귀환'으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중국인 입국자 대부분이 개별 관광객이나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보복 때와 비교했을 때, 많이 나아진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유커가 돌아왔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단체관광객에서 실구매자 층으로 방문객 유형이 변하고 있다"며 "단체 관광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지만, 방문 형태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으로 매출액 증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1월 국제선 지역별 여객 점유율' 면에서는 대양주(-13.2%)를 제외한 ▲ 유럽(12.6%) ▲ 동남아(7.6%)▲ 일본(4.8%) 등 노선이 성장세를 보였다.

 

아울러 항공사별로 비교했을 때 국적 대형항공사(FSC)가 0.9% 늘었으며, 국적 LCC는 14.8% 증가했다. 또 국적사 분담률은 67.9%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 제주(81.6%) ▲ 무안(224.4%) ▲ 청주(158.3%)▲ 양양(57.1%)▲ 대구(23.1%) 등 전 공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에도 불구하고 '운항 공급석 및 제주여행 수요 감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 줄어든 256만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항공사별로는 국적 FSC 여객이 105만명으로 작년보다 5.6% 감소했고, LCC는 152만명으로 0.2% 줄어 59.1%의 분담률을 보였다.

 

공항별로는 울산(25.2%)과 인천(1.2%)은 증가했지만 ▲ 광주(-8.4%) ▲ 김해(-6.9%) ▲ 청주(-3.9%) ▲ 대구(-3.8%) ▲ 제주(-2.0%) 등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전반적인 항공여객 증가와 최근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세를 고려할 때, 올해 항공운송시장 성장세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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