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인수 나선 롯데, 편의점 업계 최상위 노리나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9 13:10:05
  • -
  • +
  • 인쇄
인수 성공 시 1·2위와 격차 줄어들어, 신세계·사모펀드 가세로 경쟁 심화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과 미니스탑.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롯데가 미니스톱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롯데의 편의점 사업 진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 방문 중인 신동빈 회장이 일본 이온그룹 고위층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온그룹은 미니스톱 최대 주주이다.

◇ 세븐일레븐의 성장세…미니스톱 인수로 극대화 효과 기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 그룹의 계열사인 (주)코리아세븐이 운영하고 있다.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바이더웨이를 인수하면서 편의점 시장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10월 말 기준 미니스톱 매장 수는 2533개로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세븐일레븐(9548개), 이마트24(3564개)에 이은 5위다.

롯데가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1만2000여개로 불어나면서 1위·2위인 CU 및 GS25와의 격차를 확 줄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최근 최저임금 시급이 상승하면서 편의점 신규 출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롯데는 이미 기반이 다져져 있는 미니스톱 인수에 더욱 힘을 쏟는 상황이다.

◇ 신세계와 사모펀드까지 가세, 심화되는 경쟁

당초 업계에서는 미니스톱 인수에 기업들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으리라고 예상하면서 롯데가 무난히 인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신세계가 미니스톱 인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여기에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차남 이상호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이다.

신동빈 회장이 이온그룹을 만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사들이 미니스탑 인수에 뛰어들면서 롯데가 미니스톱을 100% 인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진 것이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롯데의 오프라인 업종들이 대체로 부진한 상황인데 편의점 매출만큼은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라며 "미니스톱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편의점 시장점유율은 물론이고, 미니스톱 일본 측 지분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일본기업`이라는 이미지 탈피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의 고위층 면담 가능성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미니스탑' 인수에 대해서는 "주관사에서 계속 준비중"이라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오는 20일 한국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이슈타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