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의 향기가 뭍어난 '2018년 여행 트렌드'

이아림 / 기사승인 : 2018-12-27 14: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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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일상화…2018년 해외여행 비율 92%
JMT·무민세대 등 '키워드'로 응축된 여행 트렌드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이슈타임)이아림 기자=올해 여행 트렌드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행 검색엔진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올해 9월~11월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여행객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 한해 여행 트렌드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83%는 국내여행을 연 1회 이상 경험했으며, 해외여행은 연 92% 이상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여행의 연 횟수는 평균 1~2회로 국내는 83%·국외는 50%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여행을 연 3회 이상 한 이들도 약 4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응답자 97.4%가 '내년에도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답해 더 이상 여행이 사치가 아닌 연중 행사 또는 일상화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18년 여행 트렌드는 밀레니얼 세대와 밀접하게 연관된 키워드 여행 트렌드를 보였다. 조사 결과,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싶은 분야로 '식사'가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올해 흔하게 쓴 'JMT(존맛탱·정말 맛있다는 뜻의 은어)' 키워드와 동일했다.

 

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뜻하는 '무민세대(無+Mean)'는 휴식을 추구하는 여행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검색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 얻는 것을 뜻하는 '팔로인(Follow+사람)' 트렌드는 여행지 선택 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여행지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올해 핵심 키워드 'JMT'…음식 앞에 너그러운 한국인

 

올 한해 핵심 키워드로 손꼽힌 JMT는 여행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 식사(미슐랭 고급 식당 등) 부문이 24.2%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절감 하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7개 항목 중 '식사'가 3%를 기록하며, 올 한해 여행에서도 'JMT'추구가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여행 시 비용을 가장 너그럽게 쓰고 싶은 분야'로는 식사에 이어 ▲ 숙박(23.5%) ▲ 교통편(12.2%) ▲ 현지문화 체험(10.9%) ▲ 휴양 프로그램(12.2%) ▲ 레저프로그램(9.8%) ▲ 명소방문(8%) 순이었다.

 

아울러 '해외여행시 비용을 가장 절감 하고 싶은 분야'로는 '교통편(51.8%)'이 1위를 차지했으며 ▲ 숙박(26.1%) ▲ 레저프로그램(5.9%) ▲ 명소방문(4.7%) ▲ 휴양 프로그램(4%) ▲ 현지문화 체험(3.8%)이 뒤를 이었다.

 

◇ 여행은 휴식이 목적…'무민세대'

 

올해 가장 큰 여행의 동기부여 항목으로는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가 63%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과거에는 여행의 목적으로 해외문물을 접해 시야를 넓히거나,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기 위함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그러나 올해는 '쉼' 자체가 여행의 주된 목적이 되는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흘러가는데로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무민세대'의 삶의 방식과 밀접하게 연관지어졌다.

 

휴식에 이어 ▲ 자기 만족을 위해서(48%) ▲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서(48%) ▲ 현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47%) ▲ 남들에게 자랑하기 위해서(5%) 순으로 이어졌다.

 

◇ 정보의 홍수 속 믿을만한 지인의 한마디…'팔로인'

 

'여행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을 묻는 질문에서는 친구·동료·가족의 입소문이 49%를 차지하며 1위에 등극했다. 이를 통해 '지인의 입소문'이 여행지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통해 밀레니얼 세대가 블로그 및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정보를 얻는 방식이 믿을 만한 이들의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팔로인' 트렌드의 영향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 여행 예능·영화와 같은 대중매체(32%) ▲ SNS(31%) ▲ 광고(4%) ▲ 연예인과 인플루언서(SNS 채널을 통해 여행 정보들을 공유하며 영향력을 키워가는 여행객)의 추천(3%) 순이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은 물론이고 전세계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한국은 여행 산업 성장 측면에서 스카이스캐너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아시아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는 축소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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