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집중되는 특사단, 종전선언 시계 빨라질까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9-05 14: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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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북한으로 출발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5일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대표단이 북한을 출발한 가운데 `종전 선언`여부에 관심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의용 특사 대표단 수석은 지난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방북을 통해 북측과 다음과 같이 남북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은 ▲ 남북정상회담 구체적 일정 및 의제 논의 ▲ 판문점 선언 이행 구체적 합의 ▲ 완전한 비핵화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 

 

정 수석은 `북미 사이에 종전선언에 대한 공감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반도 평화 정착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종전선언은 매우 필요한 과정"이라며 "금년 중에 종전선언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이미 종전선언에 대한 약속을 한 상태다. 

 

판문점 선언 3조 3항에는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규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합의를 진행하는 대북 특사단 성격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종전선언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한다.

 

◇ 종전선언의 열쇠...北-비핵화 리스트 제출, 美-종전선언 화답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이 이뤄지기 위해 북한의 리스트 제출과 미국의 화답을 통한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는 라디오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반드시 비핵화 리스트를 제출해야 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대한 화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미 국방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이 밝혔듯 최소한 60%, 70% 선에서 (비핵화 리스트를)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 위원장 면담 가능성에 대해 정의용 수석은 "면담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평양에 도착한 이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대동하고 가고 지난 3월 특사단과 똑같은 멤버가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특사를 하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도 면담할 것이며 김 위원장도 좋은 선물을 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은 떠나기 전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미 교착상태로 한반도 종전 시계마저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서 대북 특사단이 어떤 성과를 이루고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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