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권 전반에 오픈 API 개방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1 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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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어 보험·증권업 전산망까지 확대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핀테크 기업이 은행·보험·증권사의 금융결제 시스템과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개방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금융권 오픈 API` 설명자료를 통해 "핀테크 산업의 고도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등에 따라 개방형 API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전면적인 API 개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PI란 특정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데이터에 다른 프로그램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통신 규칙을 말한다. 해당 API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의 범위에 따라 폐쇄형과 공개형으로 나뉘는데, 공개형은 해당 회사 외 제3자에게도 API를 통한 프로그램 접근을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금융권의 오픈 API는 핀테크 기업이 금융회사가 공개형 API에 따라 미리 정한 명령어를 금융회사 시스템에 전송시키면, 그 시스템에서 지급결제·송금 등 기능이 실행되거나 관련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기존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API를 통해 연계된 핀테크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은행이 P2P(개인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자금관리 API`를 제공하고 P2P업체 고객들을 은행 고객으로 확보하는 식이다.

앞서 지난 2016년 8월 금융권은 `은행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16개 은행이 일부 지급결제망과 데이터를 오픈 API로 제공해오고 있다. 하지만 API를 통해 제공되는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고 참여 대상이 한정적인 데다 이용 수수료가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권의 지급결제망 API를 확대, 개편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기존 금융권 오픈 API에 참여하지 않았던 금융기관도 참여하고 은행권 외에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오픈 API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API 운영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정보보호와 보안 리스크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분야는 정보 유출 시 책임 관계 명확화 등을 위해 사업자의 고객인증정보 사용, 보관 등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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