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합니다` 하지말고, 4차산업을 배워라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7 15: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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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나왔다는 말은 '옛말', 새로운 검증시스템 도입
4차산업에 관심 갖고 응용할 수 있는 부분 고민해야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의 줄임말)라는 말이 유행이다. 4차산업혁명시대, 실제로 인문학을 전공한 문과생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대부분 기업이 인문학 전공자들보다는 이공계 전공자들을 많이 찾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4년~2024년 대학 전공별 인력 수급전망`을 살펴보면 `전공자보다 일자리가 부족한 분야(구직 어려움)`에는 경영·경제, 중등교육, 사회·과학 전공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전공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분야`(구직 쉬움)에는 기계·금속, 전기·전자, 건축 전공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진기 인문학 강사는 "당분간 인문계 전공자는 상시적인 취업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대학 나오면 된다? NO...새로운 교육체계 대비해야

 

최근 미국 기업체는 채용 시 대학 졸업장이 아닌 MOOC 수료증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MOOC란(Massive Open Online Course) 웹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거대 규모의 교육으로, 기존처럼 영상이나 자료집을 보충 자료로 활용하는 수업이 아닌, 인터넷 토론 게시판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한다.

 

MOOC는 단순히 수업을 들었다고 합격이 아닌 수업 내용을 제대로 학습했는지 이해도를 평가하고, 평가서를 발부하며 합격 여부를 가리기 때문에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입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한국기업들도 곧 도입하게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채용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결국, 예전처럼 대학교가 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해주는 사회에서 벗어나 MOOC와 같은 새로운 교육 시스템이 사람의 능력을 평가해주는 시대가 올 것이다.

 

◇ `문송합니다`는 그만, 변화를 감지하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해야

 

과거부터 시대에서 성공했다고 불린 인물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김정주(넥슨 창업자), 송재경(게임 리니지 개발), 이해진(NAVER 창업자), 이희상(NC소프트 창업자), 김상범(넥슨 공동창업자) 등은 대학생 시절 학교에서 컴퓨터라는 공통 화제로 미래를 논했고, 현재 앞선 IT 주자로 호평받는 인물들이다.

 

4차산업혁명은 먼 미래가 아니다. 내년 3월 5G의 상용화 실시 계획이 잡혀있고, 이미 우리 생활 주변에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머지않은 미래에 사무실에는 3D 프린터가 자리 잡고 있을 것이며, 보고서도 3차원 그래픽 보고로 대체될 것이다. VR·AR로 작업하는 직장 동료를 보게 될 것이고,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된 자료를 보고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미래에 대해 배척하지 말고 준비하는 사람이 4차산업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이공계로 가서 전공하라는 것이 아니다. 자율자동차, VR, 3D 프린터, 빅데이터와 같은 용어들을 무시하지 않고 이것들이 만들어지고 쓰이는 부분에 관해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는 융합이다. 하나의 기술이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되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4차산업들의 핵심기술을 통해 자신이 전공한 분야를 적용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리걸블록(LegalBlock)`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변호사와 변리사들이 만든 계약관리 서비스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맞춤형 계약서를 작성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변화의 시대에는 그 변화에 주목하지 않는 사람에게 생존 자격을 박탈한다. 더는 `문송합니다`는 그만하고 `문행합니다`(문과라서 행복합니다)를 외쳐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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