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카페24·한국신용데이터도 '토스뱅크' 발 뺀다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22 15: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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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준비 중인 `토스뱅크`가 잇따른 주주 이탈로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직방과 한국신용데이터, 카페24가 전날 신한금융, 현대해상에 이어 불참을 결정했다. 아직 불참을 선언하지 않은 곳은 캐시노트 뿐이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에는 애초 토스가 최대주주로 34% 지분을 투자하고, 신한금융이 15% 안팎의 지분 투자에 나서 2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 밖에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 `캐시노트`를 만든 한국신용데이터,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주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방향 및 사업모델에 대해 신한금융과 토스 측에 견해차가 커졌다. 토스는 스타트업 사업모델에 집중하는 중·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원한 반면, 신한금융은 대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추구했다. 결국 21일 신한금융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졌다.

관련 업계는 신한금융이 빠지며 다른 주주의 불참 사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 공공성과 적정성, 건전성에 힘을 보태줄 금융지주가 빠지면서 은행 본연의 리스크 관리를 비바리퍼블리카가 할 수 있느냐는 의문 때문이다. 실제 현대해상은 주주 구성 변화와 인터넷은행 사업방향이 토스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새로운 주주를 구성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주주를 추가 구성해 구체적인 주주 구성안을 조만간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26~2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접수한 후 5월 최대 2곳에 대해 최종 예비인가를 낼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거쳐 5월께 금융위에서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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