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리딩금융' 두고 펼칠 전략은?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1-03 1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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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수성 VS 신한 '탈환…M&A·'쇄신'으로 강조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좌)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리딩금융`을 두고 수성 및 탈환에 힘쓸 것을 천명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전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KB금융그룹을 압도적인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며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1위 금융그룹으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One KB`의 가시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수합병(M&A)을 토대로 `초격차`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을 자신했다. 

윤 회장은 "전략적 M&A를 추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위를 공고히 지킨 은행과 함께 KB생명보험이나 KB국민카드, 증권 분야에서의 M&A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윤 회장은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 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기반 다변화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의 시장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A와 함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역설한 것이다.

KB금융은 2017년 신한금융이 9년간 사수했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KB금융이 지주 창립 이래 최대 실적으로 왕좌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KB금융 2조8688억원, 신한금융 2조6434억원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쇄신`을 강조했다.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핵심역량을 재구축하는 쇄신으로 오는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조직 체계부터 시스템·프로세스, 상품·서비스까지 익숙했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길로 나서야 한다"며 "작년 말 세대교체를 위한 그룹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고, 앞으로도 능력 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그룹 차원의 쇄신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아시아부동산신탁을 인수하며 그룹사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두 회사가 올해 신한금융의 자회사로 편입되면 KB금융의 실적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각 지주 회장의 `리딩뱅크` 주문에 화답했다.

허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은행은 임직원의 피, 땀, 눈물로 1등 은행 자리를 되찾았다"며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경쟁자와의 `압도적인 격차`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도 "수이치온(秀易治溫)의 의미를 마음에 품고 초격차 리딩뱅크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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