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로봇의 발달, 해외 공장 다시 국내로 리턴?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6 17: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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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쇼어링 시대 도래, 인건비 낮추려고 해외 나갈 필요 없어져
<사진=Jonkoping University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4차산업시대 로봇이 발전하면서 인건비 때문에 해외로 진출한 공장들이 다시 국내로 되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조현장에서 사람이 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낮춰지고, 오히려 첨단 기술을 적용하기 좋은 국내로 공장들이 다시 돌아오는 리쇼어링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 아디다스 스피드 팩토리, 테슬라 본국 리턴 

 

아디다스와 독일 정부, 아헨공대는 3년 동안 공을 들여 지난해 독일 안스바흐에 신발공장 스피드 팩토리를 건립했다. 독일 내에서 아디다스 운동화가 생산된 지 23년 만이다.

 

스피드 팩토리에서는 연 50만 켤레의 운동화가 생산된다. 공장 유지보수와 관리 직원을 빼고 나면 생산 현장에는 단 10명만 투입된다. 수작업이 대부분인 현재의 신발 제조 방식으로 이 정도 물량을 생산하려면 직공 600명이 필요하다.

 

스피드 팩토리에서 필요한 소재를 선택해 운동화를 제작하는 일은 지능화된 기계가 한다. 생산직원은 각 소재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위치에 갖다놓는 역할만 할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아디다스뿐만이 아니다.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공장도 최근 미국 북동부 오대호 연안의 `러스트 벨트`라고 부르는 지역으로 되돌아왔다.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로봇이 공정 대부분을 진행하기 때문에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뉴욕과 같은 대도시와 가깝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국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올해 출시한 모델3의 가격은 4만 4000달러인데, 이 중 인건비 가격은 2만 7000달러에 불과하다.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이 차량 제조 시 인건비가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같이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은 동남아 등 인건비 부담에서 벗어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리쇼어링 현상이 증가하는 추세다.

 

◇ 리쇼어링 현상으로 타격입는 산업 - 조선소, 항만사 

 

전문가들은 리쇼어링 현상에 의해 해운사와 조선소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건비 문제가 해결되면서 동남아시아에 공장을 지을 이유가 없고, 더는 예전과 같은 물류 이동 비용이 많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문·경제학 강사 최진기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미국으로 물건을 나르던 해운사 및 그 배를 만들던 조선소, 그리고 항만사들은 경제적인 위기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사람이 없는 공장이 만들어 내는 리쇼어링은 세계 무역 물동량을 틀림없이 줄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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