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확대 '시동'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9-03-07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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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사잇돌대출 한도와 최대 두 배 차이까지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도 중신용자에 '활짝'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중신용자 대상 금융상품의 대출한도는 늘리고 금리는 인하하면서 중금리대출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규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최대 0.25%포인트, 0.15%포인트 인하했다. 신규 대출을 받는 고객은 신용대출은 연 최저 3.21%, 마이너스통장대출은 최저 3.61%의 금리가 적용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소액 마이너스통장대출인 비상금대출, 정책 중금리대출인 사잇돌대출, 안정적인 주거자금 마련을 위한 전월세보증금대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가산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순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98%로 KEB하나은행(4.73%), 국민은행(4.13%), 신한·우리은행(4.01%) 등 시중은행과 최대 0.75%포인트에 달하는 금리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금리 인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수신 금리 제공을 원칙으로 1금융권 접근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개인 사업자 사잇돌 대출 및 차별화한 신용평가시스템(CSS)에 기반을 둔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도 올해 1월 직장인 대상 신용 대출 상품인 `직장인K신용대출` 및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각각 5000만원까지 늘렸다. 2월에는 가산금리도 인하해 금리 혜택을 강화했다. 신용 대출 상품은 최대 0.25% 포인트, 마이너스 통장은 최대 0.35% 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마이너스 통장 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3.53%로 카카오뱅크보다 낮은 수치다. 

또 중신용 고객일수록 가산금리 인하 폭이 크도록 조정했다. 재직 기간 조건도 동일기업 6개월에서 3개월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케이뱅크 측은 "최근 1년간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을 따졌을 때 6~10%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이는 중신용자들에게 공급하는 대출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금리 상품의 금리가 통상 6%에서 10%라는 점을 따졌을 때 케이뱅크가 중신용자에게 많이 대출해준다는 의미다.

케이뱅크의 중신용자 대상 상품인 `슬림K신용대출`의 한도도 5000만원으로, 시중은행의 일반적인 사잇돌대출 한도인 3000만원보다 높은 수치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를 8조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데 다른 선제적 조치"라며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판매에 더해 기존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는 등 시중은행과 차별성을 보일 수 있도록 중금리상품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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