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눈앞에…금융위, 우리銀 지주사 전환 인가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7 1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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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까지 회장 후보 결정
내달 28일 임시주총에 회장 의결
<사진=이슈타임DB>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우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사 전환 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우리금융지주(가칭)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가에 따라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포괄적 이전이란 기존 금융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신설되는 금융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는 방법을 말한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배하게 될 회사는 총 23개다. 우선 자회사로 우리은행, 우리에프아이에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 6개가 있다.

손자회사는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한국비티엘인프라투융자회사, 우리아메리카은행, 중국우리은행, 인도네시아우리소다라은행, 러시아우리은행, 브라질우리은행, 홍콩우리투자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우리웰스뱅크필리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우리파이낸스미얀마, WB파이낸스, 우리한화유레카사모투자합자회사, 유럽우리은행 등 16개이며 우리카드의 해외 자회사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라는 증손회사도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시중은행 중 유일한 비금융지주 체제다. 2001년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 체제인 우리금융지주로 출범했지만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다. 이후 2016년 말 민영화 성공 이후 지주사 전환을 다시 추진했다.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설립에 따라 국민·신한·하나·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은 모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은행체제에서 자기자본의 20%로 제한됐던 출자 한도가 레버리지 효과로 크게 늘며 인수합병(M&A) 인수 여력이 대폭 확대된다. 우리은행은 수익성이 높은 금융사와 증권, 보험 등 대형사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오는 8일 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내년 초 출범할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와 회장 선임을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1~2년 한시로 겸직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사 회장 후보는 현 손태승 은행장을 포함해 우리은행 내외부에서 물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희태 전 신용정보협회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 우리은행 내·외부 인사 10여명이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과 회장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오는 23일 이사회 전까지 회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총 안건인 주주이전계획서에 지주사 회장 이름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주총 의결 이후 내년 1월 지주사 법인을 설립하고, 2월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체제 전환 시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해 기업가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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