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 '보잉 737 MAX', 국내 항공사는 도입 추진 중

이아림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9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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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내달 도입 예정...안전 문제 염려도

▲'보잉 737 MAX'의 모습. <사진=KBS1뉴스 갈무리> 

(이슈타임)이아림 기자=국내 항공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와 동일 기종인 '보잉 737 MAX'의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여객기는 지난달 승객과 승무원 189명이 탑승해 인도네시아 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한 지 13분 만에 추락해 전 세계를 큰 충격에 빠트렸다. 

 

당시 추락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JT-610편'은 지난해 첫 상업 비행을 시작한 '보잉 737 MAX 8'기종으로, 도입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으며 총 비행시간도 800시간에 불과한 최신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티웨이·대한항공 등의 국내 항공사가 같은 기종의 '보잉 737 MAX' 항공기 도입을 목표로 다양한 계획을 펼치고 있다.

 

◇ 인도네시아 추락 야기한 '보잉 737 MAX', 도대체 뭐길래?

 

'보잉 737 MAX'는 항공업 업체 보잉이 개발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기존 항공기보다 효율이 우수하고 정비비용이 절감돼 운항 효율이 향상된 모델이다.

 

이 기종의 최대 운항 거리는 657km로 우리나라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등까지 주요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이스타·티웨이 등 국내 LCC 항공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등의 국적 대형사도 보잉 737 MAX의 신규 도입을 추진하면서 더 다양한 노선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보잉 737 MAX'는 기존 항공기보다 효율이 우수하고 중장거리 노선 운항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번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여객기 추락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미 FAA는 긴급 개선 명령

 

현재까지 이번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7일(현지 시간) 추락 기종과 같은 기종인 '보잉 737 MAX형 기종' 약 250기에 대해 긴급 내공성 개선 통보를 명령했다.

 

미국 내에서 보잉 737 MAX형 기종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Continental Holdings)과 아메리칸항공그룹(American Airlines Group) 두 곳으로, 이번 개선 명령에 총 45대를 대상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보잉 측에서도 이번 기종을 운용하는 전 세계 항공사에게 '센서에서 잘못된 입력을 발견한 상황에서의 승무원의 대처 절차' 등의 항공기 운항 매뉴얼 통지와 안전주의보를 낼 계획이다.

 

보잉 관계자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종사들에게 문제 해결 절차를 따르도록 경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내 도입 예정인 '보잉 737 MAX', '안전 문제' 괜찮나?

 

실제로 이스타 항공은 다음 달 보잉 737 MAX 2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티웨이는 향후 자금 조달을 통해 국제선 위주의 보잉 737 MAX를 추가로 8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도입을 앞두고 여객기 안전문제가 대두 되면서 국토교통부도 대비에 나섰다.

 

김상도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해당 기종의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미국 연방항공청에서 확인된 만큼, 결함 개선 명령이 이뤄진 후에 국내에 도입되도록 새 항공기 도입과 운항 허가 등 전반적인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이슈타임과의 통화에서 "현재 보잉 측에서 이번 MAX와 관련해 정확한 기종 문제 등을 발표한 상황이 아니고, 이번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잉 737 MAX'를 안전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조금 이른 시기인 것 같다"며 "현재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MAX를 도입할 예정으로, 만약 안전 점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후에 완전한 점검을 마친 후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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