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발 빠른`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데이터 산업 이끄나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6 18: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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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시스템 구축 완료 예정…2020년부터 확대 적용키로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내년 1월부터 금융회사들이 개인신용정보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그룹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조성해 `금융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는 농협금융지주 계열사의 데이터를 통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계로, 그동안 농협이 금융 분야에서 축적해 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란 자체 전산센터 내부에 서버, 디스크, 소프트웨어 등 IT 자원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시스템보다 구축·운용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다르게 클라우드 환경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조직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필요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유연성이 대표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사용자와 리소스를 공유하지 않는 덕분에 제어와 보안 수준을 강화할 수 있어,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정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점도 갖고 있다. 기업의 서비스에 사용자가 몰리면 관리자는 해당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증설해 빠르게 서비스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이같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을 살려 2018년 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적용 업무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정열 NH농협은행 IT부문 부행장은 지난 24일 경기 의왕시에서 개최한 'NH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착수보고회'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일부 업무만 개별적으로 클라우드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전사적인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릭 슈밋 전 구글 CEO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중요성에 대해 "오늘날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로 이행하고 있다"며 "정보도 애플리케이션도 특정 프로세서가 아닌 확산된 사이버 스페이스 대기권 내에서 제공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 금융권은 클라우드 시스템에 아직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농협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마련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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