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지주 전환, 회장·행장 '1년 겸직 후 분리' 솔솔

김혜리 기자 / 기사승인 : 2018-11-05 18: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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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임시이사회 열어…"당분간 겸임체제로 안정을"
<사진=우리은행 제공>
(이슈타임)김혜리 기자=내년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우리은행이 지주 회장·행장 겸직 체제로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7일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인가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8일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예금보험공사가 `1년간 겸직 후 분리하는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예보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금융권 종합 국감에서 "(최대주주로서)공적자금 회수를 목표로, 어떤 의도를 갖고 어떤 사람을 경영진에 앉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을 봐도 겸직을 했다가 결국은 분리하는 쪽으로 갔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로 출범할 경우)은행 비중이 90%가 넘어 처음부터 분리하는 게 맞는지, 겸직으로 하면 언제까지 겸직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은행의 자산이 전체 자산의 97%(3분기 연결기준)를 차지하는 만큼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우리카드·우리종합금융 등 자회사들의 영향이 미미해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날 금융당국이 우리금융의 지배구조에 대해 의견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지만 바꿔 말하면 예상대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회장·행장 겸직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20명 안팎의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회장 최종 후보는 오는 23일 정기이사회 전까지 선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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