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26편의 무형유산 영화로 즐기는 영상축제

김희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8 1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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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개최


제6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개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6회를 맞는 ‘2019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무형유산 다시보기’를 주제로 우리 주변에 늘 존재했지만 깨닫지 못하고 지나쳤던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8개국 26편의 영화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아리랑’, ‘재:발견’, ‘IIFF단편’, ‘포커스’, ‘특별상영’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아리랑’ 부문은 과거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영화를 음악, 공연과 결합한 독특한 구성의 개막작과 폐막작이다. 27일 선보이는 개막작 ‘꼭두 이야기’는 2017년 선보였던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할머니 꽃신을 찾아 4명의 꼭두와 함께 하는 어린 남매의 여정을 담은 영화에 국립국악원 악단이 직접 연주하는 공연이 곁들여진다.

29일 상영되는 폐막작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이자 문화재로 등록된 흑백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이다. 1934년 안종화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변사의 맛깔 나는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재:발견’ 부문은 과거의 문화유산을 현재 시점에서 재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28일에는 ‘조선왕조실록’ 속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최신 한국영화 ‘광대들:풍문조작단’과 고전영화 최초로 고해상도로 복원된 영화 ‘피아골’,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가 고종의 침실을 복원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함녕전 : 황제의 침실’이 선보인다.

29일에는 미국 재즈음악 레이블 음반사이자 전설로 불리는 ‘블루노트 레코드’를 다룬 다큐멘터리 ‘블루노트 레코드’, 건축가 이타미 준의 건축 철학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타미 준의 바다’가 상영된다.

‘IIFF단편’ 부문은 중앙아시아 단편 다큐멘터리와 무형유산을 재미있게 담아낸 한국 단편 만화영상 작품들로 구성했다. 몽골의 전통주, 키르기스인의 전통음료, 카자흐스탄 말 사육자들의 봄 축제 등 중앙아시아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들과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고 태어난 아기장수, 정조와 배다리 등 우리나라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상영한다.

무형유산 디지털 아카이브에 담긴 기록물을 활용하여 새롭게 제작한 작품으로 승무와 살풀이춤 이수자 채향순의 삶과 무용을 소개하는 영상이 소개된다.

‘포커스’ 부문은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 특별전’과 ‘북한영화 특별전’이다. 10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의 작품 중 무형문화유산을 직접적으로 다룬 3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28일에는 조선시대 풍속을 담은 ‘씨받이’, 전통 장례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를, 29일에는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한 ‘춘향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28일 ‘축제’ 상영 후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진행으로 임권택 감독이 직접 자리를 마련해 관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북한 영화로는 조선민족무용을 소재로 한 ‘평양에서의 약속’, 고려 시대부터 전해진 민담을 담은 ‘불가사리’가 선보이고, 이외에 탈북여성의 한국여행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려행’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별상영’ 부문에서는 장인들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문화유산채널의 작품과 최신 영상기술인 가상현실로 무형유산을 담아낸 영상과 영화들을 공개한다. ‘무형유산 VR체험존’에 온 관람객들은 강릉 오구굿을 바탕으로 저승혼사 굿의 전 과정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930년대 한국 고전영화에서부터 가상현실 기술을 반영한 최신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2019년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를 통해 남녀노소 모든 관객에게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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