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밝힌 삼성, 성공적 도입 위해서는?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9 12:33:04
  • -
  • +
  • 인쇄
中企 2500 지원 계획, "성공적 도입 위해선 목표 설정 명확해야"
지난 6일 경기도 평택 소재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삼성이 국내외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면서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5년간 600억 원(중기부 500억 원) 매칭 펀드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500여 개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번 구축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기업들도 대상에 포함되며, 상생 의미를 다질 수 있도록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들이 우선으로 선정될 방침이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품 제조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공장을 뜻하는 것으로 기존의 공장에 비해 ▲ 업무의 능동성 ▲ 기계의 지능성 ▲ 데이터 연계성 ▲ 생산의 민첩성 ▲ 운영의 신뢰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가장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 중 하나는 자동차 강판과 선박용에 쓰이는 두꺼운 철판을 만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다.


공장 곳곳에 사물인터넷(IoT)센서와 카메라가 부착돼 현장의 크고 작은 모든 데이터를 수집 후, 이 데이터를 포스프레임(Pos Frame)이란 플랫폼을 통해 저장하고 분석한다.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은 어디서 유해가스가 새는지, 어떤 기계나 설비에 이상 징후가 보이는지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어느 시점에서 불량품이 다음 공정에 넘어가지 않도록 할지 판단해 전체 공정을 제어한다.


이 과정 전체가 전부 사람 없이 기계로 이뤄진다. 사람은 이 전체과정을 지켜보고 총괄할 소수만 필요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팩토리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도입 자체를 목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구현하고자 하는 모습을 구체화해 시도할 것을 조언한다.


단순히 공장자동화에 방점을 찍을 것이 아니라 공장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 혹은 인건비 감소 등과 같은 목표 및 생산속도 상승을 위해 어떤 기술과 자동화 장비를 들여올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승택 컨설팅 딜로이트 이사는 "스마트 팩토리의 요건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와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능 사이클, 기능 구현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술영역"이라며 "이 3가지 기술 요건의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것이 간과된다면 스마트 팩토리는 기존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벤트성 감가상각(재산의 가치감소 현상)기능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보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문구를 빼야 실체에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이라며 "도입 시 초기에 기대했던 수준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대한 처절한 고민과 반성에서 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이슈타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