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자영업자 지원 나선 카드社…문제는 규제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3 14:31:30
  • -
  • +
  • 인쇄
고객 소비 패턴 파악해 가맹점주와 소비자간 연결<BR>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규제 혁신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신용카드업계가 `카드결제 빅데이터`를 내세워 자영업자들의 마케팅을 돕는 무료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뜻하는 것으로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카드사들의 마케팅 지원은 최근 카드수수료에 대한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카드사들이 자영업자들을 달래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지원 마케팅 플랫폼인 `신한카드 마이샵`을 출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샵은 카드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가맹점주가 할인 및 이벤트 혜택을 설정하면 소비자의 패턴을 분석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소비자에게 알려줘 가맹점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BC카드도 중소상공인 마케팅 서비스인 `#마이태그`를 출시했다. 이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서비스로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영세 가맹점 1000곳을 선정해 고객 할인(캐시백) 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 대규모 고객정보 빠른 시간 분석 가능, 기업경쟁력 강화


빅데이터는 과거 기업들이 자주 사용한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보다 훨씬 많은 대규모 고객정보를 빨리 분석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SNS에 생성되는 기업 관련 검색어 및 댓글을 분석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즉각 대처할 수 있다.


맥킨지는 지난 2011년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은 고객의 행동을 예측하고 대처방안을 마련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혁신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규제혁신이 관건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빅데이터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규제혁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본적으로 빅데이터가 상용화되려면 많은 데이터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규제에 묶여 이동·결합 등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정준화 국회 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유럽은 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했고, 일본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개정을 통해 `익명가공정보`에 대해 목적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한국도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을 보다 분명하고 현실적인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이슈타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