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 연구에 1조 원 지원 삼성, 이목 집중되는 사이보그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14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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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 고조<BR> 뇌-마음으로 작동하는 사이보그 개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삼성이 미래육성 사업에 약 1조 원을 더 투자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4차산업 기술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양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에서 "향후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재수 삼성 미래육성센터장은 "항암 표적 치료, 장애인을 위한 인공 근육 같은 과제 등에도 아이디어 연구비 지원을 했다"고 설명하며 사이보그와 같은 건강 분야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 영화 `아바타`가 현실로?…인간의 한계 극복 가능성 여는 사이보그


커즈와일 구글 기술 고문은 지난 2005년 "앞으로 20년 안에 인간을 영생할 수 있게 할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2012년 8월, 러시아의 재벌 드미트리 이츠코프는 영생을 누리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에 착수했음을 알렸다.


아바타 프로젝트에 대해 이츠코프는 "질병과 장기의 퇴행이 없다면 인간의 두뇌는 200~300년 더 살 수 있다"며 "최종 목표는 아바타 사이보그를 이용해 불멸·불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보그란 이전까지는 뇌 이외의 부분, 즉 수족·내장 등을 교체한 개조인간을 뜻했다.


하지만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뤄지면서 미지의 세계였던 뇌의 영역에 사이보그가 조금씩 영역을 잡아가고 있다.


케빈 워릭 영국 레딩대학 교수는 지난 2002년 500원 동전 4분의 1 크기의 실리콘 칩을 손목 정중신경에 연결해 자신의 손을 로봇과 연결시켰다. 그 칩을 통해 수천km나 떨어져 있는 외부 장비를 움직이면서 뇌를 통해 외부 물체를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벤처기업가 크리스토퍼 구거는 생각만으로 글을 쓰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화제를 모았고, 베를린공과대학교에서는 오른쪽이나 왼쪽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핀볼 게임기의 좌우 레버를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 마음을 읽는 사이보그의 진화, 더 이상의 장애는 없다


최근 사이보그 기술이 뇌의 영역에까지 확장하면서 과학자들은 단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는 컴퓨터도 개발될 수 있다고 본다.


재크 갤런트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생리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 `네이처`에 `기능자기공명영상`(fMRI)과 컴퓨터 프로그램을 결합함으로써, 뇌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 현상을 들여다보는 장치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재크 교수팀의 기계는 120장의 영상을 보여주고 벌인 실험에서 90%를 알아맞히는 정확도를 보였다.


이를 통해 사지 마비 장애인도 생각만으로 외부 활동이 가능하게 되면서 장애로 인한 불편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흠 서울대 병원 안과 교수는 “국내 사이보그 기술은 95% 개발된 수준”이라며 “수년 내에 장애인들이 사이보그 기술의 도움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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