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도 사라진다?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망

곽정일 기자 / 기사승인 : 2018-08-07 16: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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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발전의 최종단계, RFID를 통한 진정한 홈 네트워킹 실현
<사진=위키백과 이미지>

(이슈타임)곽정일 기자=4차산업혁명시대 사물인터넷이 극한으로 발전한 형태인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 노트북이나 PC마저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비쿼터스란 `신은 어디에나 널리 존재한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Ubiquitous`라는 뜻으로 사람을 포함한 현실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물을 기능적·공간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곧바로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비쿼터스를 주창한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 팰로앨토연구소의 마크와이저는 "왜 컴퓨터는 이렇게 사용하기 어려운 물건인가"반문하며 "수많은 컴퓨터가 결코 사용자를 귀찮게 하거나, 불편하지 않게 조용히 자신을 이용해 주기를 기다리는 아주 이상적인 컴퓨팅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자들은 유비쿼터스 시대가 실현되면 개인용 컴퓨터나 노트북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소형 컴퓨터가 곳곳에 배치되면서 컴퓨터가 없던 때와 같은 생활공간을 확보하면서 모든 생활에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IoT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이지만 유비쿼터스와 IoT는 결정적 차이점이 있다.


◇ 유비쿼터스의 핵심 - 'RFID'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현재 대부분 제품에 부착된 바코드 대신 RFID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RFID란 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SYSTEM으로 일명 전자태그를 의미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열쇠가 필요 없는 도어록이나 교통카드이다.


바코드는 한 종류의 제품만 확인해주지만, RFID 태그는 개별 단위의 제품을 인식한다. 예를 들어 5개들이 라면 한 봉지가 있다면, 바코드는 라면 한 봉지로 인식하지만, RFID 태그는 봉지 안에 든 라면 5개를 별개로 식별한다. 따라서 아무리 초소형 상품이라도 상품 하나하나마다 고유의 RFID 태그를 가질 수 있다.


또한, 바코드는 그것을 붙일 수 있는 상품에만 쓸 수 있지만, RFID는 물건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에 넣을 수 있고,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식 거리도 길어서 단순 상품만이 아니라 고속도로, 항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항공사와 제약업체, 놀이공원 등에서 RFID 태그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 진정한 홈 네트워킹의 실현 - '유비쿼터스'


유비쿼터스의 특징에 대해 이종호 한국 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은 "사물에 내장된 컴퓨터 칩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탁기에 세탁물을 넣어 둔 것을 깜빡 잊고 나왔어도 세탁기를 돌릴 수 있고, 가스 불 끄는 것을 깜빡 잊었어도 집 밖에서 가스를 잠글 수 있다. 즉 집 밖에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전 기기도 획기적으로 바뀐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냉장고에 식품을 넣으면, 냉장고가 식품의 전자태그를 읽어 저장 식품 리스트에 올리고 생산 일자와 유효기간을 보여주면서 기간 만료되기 전에 먹도록 알려준다.


◇ 해결해야 할 과제 - '축소'와 '경제성'


전문가들은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RFID 칩이 모든 사물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일본 히타치가 개발한 극소형 RFID 태그인 `뮤칩`은 가로세로 0.4밀리미터에 두께는 0.03밀리미터로 128비트로 아주 작다.


하지만 학자들은 RFID 칩이 제대로 활용되려면 마이크로밀리미터 수준으로 축소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종호 회장은 "마이크로밀리미터 수준정도가 돼야 수표나 지폐에 부착해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막고 검은돈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FID의 상용화에 걸림돌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원 연구원 A씨는 "껌 하나, 약 캡슐 하나마다 반도체 태그를 붙이는 것이 과연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런 문제가 해결돼야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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